[DJ 2기내각 출범]측근 요직 배치…「친정체제」강화

  • 입력 1999년 5월 24일 19시 10분


「5·24」 개각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정체제’가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비경제부처뿐만 아니라 경제부처의 요직에도 곳곳에 ‘측근 중 측근’들이 포진됐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가 호남출신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우선 확연하게 드러나는 대목은 경제팀.

경제정책을 사실상 총괄했던 재정경제부장관부터 충남출신이었던 이규성(李揆成)장관 후임으로 전북 군산 출신인 강봉균(康奉均)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차지가 됐다. 또 예산청과 통합한 기획예산처장으로 임명된 전북 부안 출신인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등 이들 두사람은 전남 목포 출신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구조조정의 ‘삼두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건설교통부장관으로 영전하면서 전남 영암 출신인 안정남(安正男)국세청차장의 국세청장 승진이 유력시된다. 국세청장은 역대정권 하에서 안기부장 검찰총장 등과 함께 정권을 떠받치는 3대 지주.

비경제부처의 경우 법무장관으로 영전한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은 부산에서 출생했으나 광주고를 나오는 등 호남에서 자란 인물. 이종찬(李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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