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 성명]『박정희찬양은 용납할 수 없는 일』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28분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17일 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 통해 발표한 시국성명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헌정을 중단시킨 박정희씨를 찬양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전대통령의 딸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김전대통령 자신이 과거 대선후보 때 구미의 박정희 생가를 방문해 기념관 건립지원을 약속해 놓고 반대성명을 내는 것을 보고 정치인의 신의와 도덕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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