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 창립 15돌 앞두고 동교-상도동 준비모임

  • 입력 1999년 4월 29일 06시 59분


과거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기념사업회(공동대표 김상현·金相賢 김명윤·金命潤)가 창립15주년을 앞두고 2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준비모임을 갖는다.

기념사업회는 5월17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5백여명의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 등을 열 예정으로 행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동교동계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상도동계 인사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번 준비모임에는 국민회의에서 한광옥(韓光玉) 안동선(安東善) 한화갑(韓和甲) 남궁진(南宮鎭) 김옥두(金玉斗) 이윤수(李允洙)의원 등과 한나라당에서 신상우(辛相佑) 박관용(朴寬用) 서청원(徐淸源) 김덕룡(金德龍) 김무성(金武星) 박종웅(朴鍾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동교―상도동계의 만남은 김전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김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 시점에 이뤄져 이를 계기로 양측의 갈등기류가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 인사들은 이번 행사에 김대통령과 김전대통령을 함께 초청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으나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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