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총무,국민회의-TK 연합 정계개편 추진 시사

  • 입력 1999년 1월 27일 19시 07분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원내총무는 27일 “대구 경북지역은 정치적 연합의 관심지역”이라며 “이 지역과 우리 사이에 정치적 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해 대구 경북지역과의 연합을 통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총무는 이날 대구방송(TBC)과 가진 대담프로그램 녹화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지역과 우리와의 정치적 채널은 국회의석일 수도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재 대구 경북 지역과 창구가 없어 창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총무는 경색정국 해법과 관련해 “현재 야당과 물밑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취임 1년내에 모든 현안을 야당과 일괄타결로 정리하고 새출발하기를 원하며 여야 대치국면과 정국경색이 빨리 풀어졌으면 한다”고 조속한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총무는 대구공항에서 가진 회견에서 정계개편에 대해 “야당의원 1,2명을 영입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재편이 요구되는 문제”라고 밝혀 의원개별 영입이 아닌 대규모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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