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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26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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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과정에서 당직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표정과 심중을 읽고 당운영에 참조한다.
당에서 보면 주례보고는 단순 보고차원을 넘어 김대통령이 당에 힘을 실어주는 ‘젖줄’이다.
김대통령과 대면했다는 사실 자체가 ‘힘’이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주례보고 형식은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먼저 20여분간 김대통령과 만난 뒤 당3역과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런 주례보고가 김대통령의 일정축소방침에 따라 격주로 열리게 됐다. 이 때문에 지난주 목요일 주례보고가 없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대통령의 주례회동도 격주로 바뀌었다. 한주는 국민회의, 한주는 자민련과의 회동으로 조정된 셈이다.
당직자들은 주례보고가 격주로 바뀐 데 대해 서운한 눈치다. 김대통령의 격무를 줄이기 위해 일정을 축소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하필 주례보고가…”라는 반응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