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訪中/이모저모]국빈만찬 격의없는 대화

입력 1998-11-12 19:30수정 2009-09-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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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성단체 방문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만찬에 이르기까지 모두 8개의 행사에 참석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 서대청에서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 두 정상은 2시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김대통령의 방중소감과 개인적 관심사 등을 화제로 시종 격의없는 대화.

김대통령은 특히 중국이 지난 20년간 이룩한 개혁 개방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으며 장주석은 한국의 과감한 개혁이 성공하기를 기원. 공식수행원 외에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 등 경제6단체장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김대통령이 인민대회당에 도착하는 순간 예포 21발이 발사되면서 장주석이 현관까지 나와 영접. 두 정상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

김대통령은 장주석의 소개로 중국측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 뒤 한국측 공식수행원을 장주석에게 소개. 김대통령은 장주석의 안내로 사열대에 올라 의장대의 경례를 받으며 양국 국가 연주를 들은 뒤 장주석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김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내 친분인사 13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야당시절의 인연을 회고하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협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며 한중관계 증진에 가교가 되어줄 것을 당부.

김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내가 야당시절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걱정하고 도와준 좋은 친구들을 다시 뵙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양국관계의 비약적 발전은 오늘 오신 오랜 친구분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명.

‘중국내 김대통령인맥’이라 할 수 있는 초청인사 중 류수칭(劉述卿)전 인민외교학회장은 김대통령이 야당시절 세차례나 중국을 방문할수 있도록 주선해 준 인물. 지금도 중국 외교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는 96년 김대통령과 주룽지(朱鎔基·당시 경제부총리)총리와의 면담을 성사시키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는 것.

후성(胡繩)전 사회과학원장은 94년 김대통령의 사회과학원 연설을 주선하고 ‘명예고급연구원’ 칭호를 주었으며 리수정(李淑錚)전국인민대표자대회 외사위 부주임도 김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소문난 대표적인 지한파.

주량(朱良)전 전인대 외사위원장, 왕빙첸(王丙乾)전 전인대 부위원장, 류산(劉山)외교학원 원장, 다이빙궈(戴秉國)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천자얼(陣佳)베이징대총장, 루신(汝信)사회과학원 부원장, 주무즈(朱穆之)중한우호협회장, 쩡장후이(曾建徵)전인대 외사위원장, 메이자오릉(梅兆榮)인민외교학회장 등 외교관계자와 학자가 친분인사들의 주류.

〈베이징〓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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