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靜中動」…前의원 지자체장등 줄줄이 영입

  • 입력 1998년 10월 15일 19시 43분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판문점 총격요청사건’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사이 자민련은 소리없이 ‘세 불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14일에는 권해옥(權海玉) 황윤기(黃潤錤)전의원이 입당했다. 권전의원은 경남 거창―합천, 황전의원은 경북 경주갑지구당을 맡을 예정이다. 13일에는 박태권(朴泰權·인천 남동을) 정필근(鄭必根·경남 진주갑)전의원과 오성수(吳誠洙·경기 성남분당)전성남시장 등이 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됐다.

이석용(李奭鎔)경기안양시장도 이날 입당식을 가졌다.

경북 안동의 김길홍(金吉弘), 경남 남해―하동의 박익주(朴翊柱), 충북 제천―단양의 송광호(宋光浩)전의원도 조만간 지구당을 맡을 예정이다. 이들은 한두달 전 입당, 벌써부터 현지에서 재기 준비에 한창이다.

건국대 최무웅(崔茂雄)교수 등 몇명의 신진인사도 눈에 띈다. 최교수는 서울지역의 조직책으로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용(鄭鎬溶) 장세동(張世東) 이학봉(李鶴捧) 허문도(許文道) 허삼수(許三守)씨 등 5공 인사와의 접촉도 계속중이다. 한 당직자는 “이들 대부분이 정치 불참의사를 고집하고 있지만 일부는 ‘기다려 달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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