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신현확前총리 청와대조찬…방일前 외교방안 논의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1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신현확(申鉉碻) 전국무총리를 청와대로 초청,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베석자없이 1시간반 동안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동서화합 한일협력방안 경제문제 등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박지원(朴智元)대통령공보수석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신전총리가 한일협력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대일외교 협력방안을 논의하는데 주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전총리는 다음달 김대통령의 일본방문 하루전 일본에 가 김대통령 방일을 측면 지원키로 했다.

이자리에서 신전총리는 김대통령의 외환위기 극복노력을 높게 평가한 뒤 중소기업 대책을 잘 세워나가야 한다고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회동은 신전총리가 이른바 ‘TK(대구 경북)의 원로’라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동서화합 추진노력과 관련해 주목을 끌었다.

박수석은 “두분이 동서화합을 위해 서로 힘을 합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신전총리가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등의 경력으로 앞으로 국정전반, 특히 경제문제에 관해 김대통령에게 많은 자문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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