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증언대」누가 설까?…강경식 김인호씨등 거론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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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24일 경제 및 방송청문회의 기본계획을 마련함에 따라 누가 증인으로 채택될 지가 새로운 현안으로 부상했다.

최대 관심사는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현철(賢哲)씨 부자. 여권은 “증인 채택에는 성역이 없다”며 두 사람에 대한 직간접적인 신문을 기정사실화,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외환위기와 관련해서는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금융실명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의 타당성 등에 대해선 홍재형(洪在馨)전경제부총리와 박재윤(朴在潤)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송청문회에는 오인환(吳隣煥)전공보처장관 김기섭(金己燮)전안기부운영차장, 현철씨가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은 외환위기와 관련, 작년말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맡았던 고건(高建)서울시장과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 또 현여권이 야당 시절 노동관계법과 금융개혁법 처리를 지연, 경제위기를 초래했다며 당시 당직자들의 이름도 거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정부 출범후의 경제운용 부실 책임을 들어 현 경제각료의 소환 필요성도 제기할 태세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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