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이후/자민련]조직정비등 체질개선 박차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37분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1승을 건진 자민련은 이를 계기로 조직 정비에 나설 움직임이다. 지난달 마친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부실 지구당 정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1백63개에 이르는 원외 지구당 중 50∼60개를 물갈이하고 젊고 능력 있는 인사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완구(李完九)사무부총장은 당체질 개선을 위한 실무 개혁팀구성을 준비중이라며 “젊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대외적으로도 색깔을 분명히 할 방침. 얼마전 무장간첩침투사건에서 해안방위의 문제점을 물고 늘어졌듯이 그때그때 제목소리를 내 ‘여당 내의 견제세력’역할을 다 한다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기장을에서의 승리를 토대로 영남권 공략에도 주력할 계획. 선거기간중 자민련을 도운 국민신당 김운환의원 등에 대한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지역 현안 해결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박태준(朴泰俊)총재가 현지를 수시로 방문해 자민련이 ‘힘있는 여당’임을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대통령후보 단일화 합의사항인 공동정부 운영협의회의의 구성도 시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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