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강릉을]각 후보진영 쟁점들

  • 입력 1998년 7월 8일 19시 35분


강원 강릉을 재선거에서는 아직 뚜렷한 선거쟁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전 초반 4명의 후보들간 공방은 상대후보와 상대후보의 선거전략을 깎아내리기 위한 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나라당 조순후보측은 “강원도를 대표할 정당과 정치인은 한나라당과 조순뿐”이라며 ‘강원도 대망론’ ‘큰 정치론’ 등 유난히 큰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은 이에 대해 “조후보가 그동안 강원도를 위해 한 일이 뭐냐. 큰 정치인임을 주장하지만 8월 한나라당 당권경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무소속 최각규후보는 조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기여한 게 없다는 점과 자신이 지역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 ‘지역발전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하지만 최후보는 ‘정당간 오락가락한 정치인’ ‘한물간 정치인’ ‘무소속을 가장한 여당후보’라는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최후보측은 “야당지사로는 도의 발전이 힘들어 무소속으로 있다가 지난 대통령선거때 조총재가 도와달라고 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는데 조총재가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고 반격하고 있다.

국민신당 유헌수후보와 무소속 최경운후보는 젊은 후보답게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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