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26일부터 중간평가…金대통령,개혁추진실적 점검

  • 입력 1998년 6월 22일 19시 3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부터 7월1일까지 21개 중앙행정기관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국정과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의 개혁추진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은 22일 “김대통령은 취임 후 4개월 동안의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중간평가’식 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기관별 점검회의 일정을 발표했다.

박수석은 “각 기관이 빠른 속도로 개혁을 추진하고 대통령은 과속을 조정하는 모습이 돼야 하는데 거꾸로 대통령이 앞서나가는 것처럼 비쳐져 대통령만 뛰고 정부기관은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점검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중간평가’ 후 개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개각과는 연결시키지 말라. 지금 개각 운운하면 각 기관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회의에서 각 기관은 대통령직인수위가 선정한 1백대과제 추진상황과 대통령지시사항, 기관별 업무보고사항의 이행실적 및 계획을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게 된다.

또 각 기관의 불요불급한 인원 조직 예산 사업의 축소, 규제개혁,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정보화 등 정부혁신과제 및 금융 기업구조조정, 외국투자유치, 실업대책 등 당면정책현안의 이행실적과 계획도 보고한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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