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광역단체장]與 『11곳승산』 野『7곳장담』

  • 입력 1998년 6월 1일 20시 10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6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선거 중 9곳은 이미 당선이 확정적이며 결과적으로 영남권 5곳을 제외한 11곳 모두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영남권 5곳은 물론 강원 경기에서도 승리, 7명의 당선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연합공천후보를 낸 8개 지역 중 5곳이 당선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자체 분석했다. 텃밭인 광주 전남북은 당선이 확정적이고 서울과 제주는 당선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다만 접전지역인 경기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부산 경남은 당선보다는 국민회의의 지지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

경기지사선거의 경우 임창열(林昌烈)후보가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후보의 집요한 추격으로 막판까지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당내의 분위기. 단순지지도만으로 볼 때 임후보가 10% 정도 앞서 있지만 30∼40%에 달하는 부동층과 무응답자 투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판별분석에서는 임후보가 손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는 게 국민회의의 분석이다.

○…자민련은 대전 충북 충남 등 충청권 3곳과 인천 등 4곳에서 당선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접전이 예상됐던 충북에서도 이원종(李元鐘)후보가 한나라당 주병덕(朱炳德)후보를 상당한 차이로 앞섰다는 게 자민련의 주장.

반면 강원은 여전히 백중 상태. 다만 한호선(韓灝鮮)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와의 표차를 1% 내로 좁히는 등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막판 역전극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경북과 울산은 열세를 시인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6개 시도 중 7곳에서 승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권 5곳 중 대구 경북 경남은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부산도 안상영(安相英)후보가 무소속 김기재(金杞載)후보의 추격권을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울산이 다소 걱정거리지만 당선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

영남권 외에 한나라당의 관심지역은 강원과 경기. 강원은 金진선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고 경기는 손학규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국민신당은 대구와 인천 대전 울산 등 4곳에 후보를 냈지만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후보가 없어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기대·문철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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