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의정부시, 전현직시장 자존심 격돌

  • 입력 1998년 5월 29일 19시 39분


한나라당 홍남용(洪南用)현 시장과 국민회의 김기형(金基亨)전시장, 무소속 이수만(李秀萬)목사 등 3명이 출마했다.

홍후보는 95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뒤 국민회의가 창당되자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있다가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의정부시의 광역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도청 및 4년제 대학 유치, 수도권이전촉진법 개정, 국도3호선 등 교통체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고 재선을 호소하고 있다.

의정부시장 두차례를 포함, 15년간 7개 지역에서 시장 군수를 지낸 김후보는 “지난 3년간 시 부채가 1천8백90억원(가구당 2백50만원꼴)으로 늘었다”며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주요 공약은 경기북도 신설, 의정부 양주 동두천 통합, 도심내 미군부대 이전.

이후보는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참신성을 앞세우고 있다.

‘고엽제피해보상 청구소송 대표’를 맡고 있어 “미국으로부터 보상금 50억달러를 받아내 지역개발에 투자하겠다”고 약속.

〈의정부〓박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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