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4월말현재 355억4천만달러

  • 입력 1998년 5월 7일 20시 05분


우리나라 가용 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를 넘어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했던 6월말 목표수준을 2개월 앞서 달성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7일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월말 현재 3백55억4천만달러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점포예치금 등 47억8천만달러를 뺀 가용외환보유액은 3백7억6천만달러로 3월말에 비해 66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4월중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자금 39억2천만달러가 유입된데다 한은이 긴급결제부족 외화지원자금으로 금융기관에 꿔준 외화가 꾸준히 회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측은 분석했다.

금융기관들은 최근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으로 외화유동성이 좋아지자 지난해 외환위기 때 한은으로부터 받았던 외화지원자금을 꾸준히 갚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1∼3월에 70억8천만달러를 갚은데 이어 4월에도 26억8천만러를 갚았다. 이에 따라 한은의 외화지원자금 잔액은 1백35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가용외환보유액은 IMF 지원을 받기로 결정한 지난해 11월 72억6천만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났으며 3백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96년 7월이후 21개월만에 처음이다.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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