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몸이 열개라도』…경제행보속 성우회·외교사절단 만나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20일 국제통화기금(IMF)체제극복을 위한 바쁜 경제행보의 와중에서 예비역장성출신모임인 성우회 및 주한외교사절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차기대통령은 국회귀빈식당에서 예비역장성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군인사의 차별철폐, 안보역량강화, 군의 국내정치악용금지 등 ‘부국강병(富國强兵)’구상을 밝혔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표를 많이 받은 지역이있고적게받은 지역도 있지만 전국민과 전지역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총화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이것이 안보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남북문제에 관해서도 △무력도발 불용(不容)△흡수통일 반대△교류협력강화 등 3대방침을 표명했다. 성우회 회원이자 당선자측 인사로 동석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조국에 바쳐온 성우회 회원들의 충정을 새대통령에게 모아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밝은 희망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성우회 회원들도 김차기대통령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 과거 ‘DJ비토세력’의 태도변화를 실감케 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하얏트호텔에서 주한외교사절단초청 간담회를 갖고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각국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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