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金당선자 주례회동 합의문]

입력 1998-01-20 11:21수정 2009-09-2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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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泳三대통령과 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20일오전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정부이양과 경제난국 타개방안 등을 협의했다. 두 사람은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정부의 인수인계 ▲추경예산의 긴축편성 ▲물가안정 ▲정부조직 개편 ▲한일어업협정 파기문제 등 5개항에 관해 합의,愼右宰청와대대변인과 朴智元당선자대변인에게 발표토록 했다. 두 사람은 회동을 마친 뒤 4개항을 발표했다가, 5분뒤 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파기 움직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기로 합의했다고 추가로 발표했다.이는 金대통령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는 후문이다. 다음은 愼대변인과 朴대변인이 각각 발표한 합의문 전문이다. 1.정부의 인수인계 업무는 지금까지 순조롭게 진행돼 왔다고 평가한다.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금년도 예산의 경우 세수결함 5조원, 추가지출 요인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이 당초 예산보다 부족하다. 그러나 중소기업 육성, 수출촉진, 실업대책분야에서는 가급적 예산을 늘리는 방향에서 추경예산을 긴축적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3.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금년 물가가 30% 오를 수 있다. 이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9%선에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를위해 재정과 통화를 긴축 운영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공요금 협정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야 한다. 또 국민의 협조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킨다.에너지 음식물쓰레기 수돗물 등 국민이 협조할 분야가 많이 있다. 4.작고 능률적인 정부를 만드는 개편작업을 현 정권 아래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는 입장에서 공직자들도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하는 참여의 자세가 필요하다.모든 것은 법에 따라 안정속에서 이뤄질 것이므로 공직자들은 각자의 직책에 충실하고 동요가 없기를 바란다. 5.일본의 일방적인 한일어업협정 파기는 한일 우호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기에 일본도 이를 신중히 재검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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