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명예총재 『40만표차 의미알아야』

  • 입력 1997년 12월 31일 07시 54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0일 『이번 대선에서 40만표차로 신승(辛勝)을 하게 해준 국민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며 『이는 승자에게는 겸손하게 국민 뜻이 어디 있는지 알고 봉사하라는 것이며, 패자에게도 아쉽지만 국정 잘못을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예총재는 이날 저녁 충청향우회 주최 「충청인 송년의 밤」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특히 전국의 지역별 선거결과를 보면 이번 정권교체는 충청인이 만들어낸 것이고 앞으로도 충청인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회의측을 겨냥한 것으로 최근 국민회의측의 일방적인 「독주」에 대해 내심 못마땅해 하는 자민련내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철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