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씨,『이회창 지지』 본격 거리유세

  • 입력 1997년 12월 13일 20시 42분


11일 한나라당에 입당, 선대위고문직을 맡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장녀 근혜(槿惠)씨가 본격적으로 거리유세에 나섰다. 근혜씨는 11일과 12일 충청지역 거리유세에 첫선을 보이며 『아버지께서 경제부흥을 잘 해 놨는데도 경제가 어려워져 가슴아프다』며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이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근혜씨는 홍성유세에서 『한인옥(韓仁玉)여사를 보니 어머님 생각이 나서 더욱더 마음이 끌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근혜씨가 한여사와 함께 충청권을 한바퀴 돌면 JP(김종필총재)바람을 재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근혜씨가 적극적으로 거리유세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근혜씨의 유세참여에 대해 『개인의 자유에 속하는 문제』라는 긍정론에서부터 『한때 「영부인 대리」까지 했던 사람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부정론까지 반응이 다양하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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