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P연합」 31일 합의문 발표…내달3일 서명식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9시 46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1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DJP공동정부 수립을 위한 합의문 초안(草案)을 발표한다. 양당은 합의문을 「국민회의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 선언문」과 「국민회의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와 공동정부 수립 및 내각제 추진에 관한 협약」으로 구분해 발표키로 했다. 양당은 선언문에서 「개혁적 민주화세력과 개발연대를 이끌어온 보수적 근대화세력이 합쳐야 국민불안을 씻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차기정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뒤 △여야간 정권교체 △경제회생 등 국가의 새 출발 △지역갈등해소와 국민통합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무력충돌 없는 평화통일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내각제 추진 등 DJP후보단일화의 5대 목표를 제시키로 했다. 선언문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를 단일후보로 추대한다」고 명시했다. 양당은 또 「국민회의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와 공동정부 수립 및 내각제추진에 관한 협약」에 「단일후보가 당선될 경우 공동정부하의 국무총리는 자민련이 맡는다」고 명기,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의 총리직 및 조각권을 보장키로 했다. 양당은 다음달 3일 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이날 채택된 합의문초안을 추인한 뒤 같은 날 국회에서 김대중 김종필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후보단일화 서명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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