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질의를 통해 『선거때마다 북한이 군사적 정치적 긴장을 유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권오기(權五琦)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에게 북한변수를 사전 차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권부총리는 그러나 『선거를 앞두고 그같은 입장을 밝힐 경우 선거전까지는 도발하면 안되지만 선거이후에는 도발해도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의원이 『대북 최고책임자의 인식이 그래서야 되겠느냐』며 발언취소를 요구, 10여분에 걸쳐 설전이 벌어졌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