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李대표지원 與결집 다각조치 月內마무리

  • 입력 1997년 8월 20일 19시 47분


신한국당 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은 최근 두 아들 병역문제로 李會昌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대안론」과 「9월 대란설」등이 제기되며 여권내부에서조차 위기감이 감돌고 있는 점을 중시, 8월말까지 여권의 힘을 결집시켜 李대표에게 실어주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특히 李대표 체제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李仁濟경기지사와 李漢東 朴燦鍾고문 등 일부 경선낙선자들이 독자출마나 신당창당등 「돌출행동」을 모색할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20일 『金대통령은 두 아들 병역문제로 李대표 지지도가 하락하고 이른바 「대안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히 우려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金대통령은 그러나 李대표 이외의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金대통령의 이런 의지는 대안론이 여권의 분열과 정국의 대혼란을 초래, 결국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라는 확고한 판단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金대통령은 이에따라 경선후유증을 해소하고 여권내 제세력을 결집, 李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에 이미 착수했다』고 전하고 『일부 경선낙선자들의 「이상행동」이 계속될 경우 金대통령은 지금까지와 다른 강력한 방법을 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李지사의 경우 金대통령이 이미 두번씩이나 직접 만나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한 만큼 더이상의 「이상행동」이 있을 경우 엄중경고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金대통령의 여권 대결속 및 李대표 힘실어주기 작업은 이달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李대표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선후유증을 해소하고 여권의 힘을 결속, 李대표 체제를 확고히 굳히기 위한 역할분담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도 19일 민주계 중진인 徐錫宰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金대통령의 이같은 의지를 전하고, 李대표 체제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번주중 대선기획단내 8개 본부 산하의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선준비체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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