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조순내세워 여당표 잠식 민주당이 親與냐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1분


▼월북한 오익제씨는 정부가 신원을 보증한 KS보증상품이었다. 우리는 KS보증을 믿고 창당발기인으로 삼았는데 이제와서 불량품이라니…(국민회의 안동선부총재, 18일 간부회의에서). ▼이런 저런 선거전망에 개의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다(신한국당 이회창대표, 18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우리 당 의원들은 앉기만 하면 이회창대표의 지지율 하락과 당의 장래에 대한 걱정을 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확실하게 얘기하는 사람은 없다(신한국당의 한 당직자). ▼김영삼대통령의 최대 「업적」 중 하나는 민주계 와해다. (신한국당의 한 민주계중진, 「92년 당시 민정계는 나름대로 힘을 모아 김영삼후보를 도와줬기 때문에 그후 정치적 지분을 요구할 수 있었으나 민주계는 이제 지분을 요구할 수 조차 없게 됐다」며). ▼민주당이 무슨 친여(親與)냐. 조순시장을 내세워 우리 여당 표를 다 빼먹고 있는데(신한국당 강재섭 원내총무, 「민주당은 신한국당 편이어서 정치개혁 특위위원의 한 자리를 줄 수 없다」는 야당측의 주장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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