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씨,『지자제 개선위해 大選 출마』공식선언

  • 입력 1997년 8월 13일 19시 56분


趙淳(조순)서울시장은 13일 『나 자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민주당후보로 대통령선거에 투신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으며 출마 결심은 최근에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시장은 이어 『구체적인 출마 동기와 심경, 대통령으로서의 목표, 새정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추후에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시장직을 사임하는 날까지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또 『시장직 사퇴 시기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나 법정 시한인 내달 19일 직전까지 인수인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은 『주어진 임기를 마치지 못해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지방자치제 자체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중앙 정치무대 진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조직과 자금력이 충분하지 못한 만큼 돈 안쓰는 선거운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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