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8일 黨총재에 조순씨 추대…추후 대선후보 지명

  • 입력 1997년 8월 12일 18시 21분


趙淳 서울시장이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총재로 추대되고 추후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張慶宇 부총재는 12일 오후 趙淳시장과 상견례를 겸한 인사를 마치고 시청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합의됐다고 밝혔다. 張부총재는 『민주당의 당헌 당규상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趙시장의 요구대로 내달 10일로 연기할 수 없는 점을 십분 이해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張부총재는 또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은 전당대회 이후 별도로 「대통령후보지명대회」(가칭)를 열어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趙시장은 전당대회 1주일전에 후보로 등록해야 하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20일께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趙시장은 이날 민주당을 통해 대통령 후보에 나서기로 한 것과 관련, 『정보화 세계화라는 역사적 추세속에서 많은 격변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나 우리 정치 현실은 시대적 변화와 상관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민선시장이자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으로 이런 상황에 대한 고민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겠다고 생각했다』고 張부총재가 전했다. 趙시장은 이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주위의 권유와 나 자신의 생각에 따라 민주당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한편 趙시장의 시장직 사퇴이전에 민주당 관계자들이 자주 시청을 방문할 경우 시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보고 趙시장의 대리인 1명을 민주당에 파견해 당무회의 등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민주당 당명을 변경하는 문제는 사안의 성격상 시급하지 않은 만큼 추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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