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저런말]역술가 점괘보다 대통령 말이 더 위력적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전국에 있는 역술가들의 비과학적인 점괘보다 김영삼대통령의 말 한마디가 더욱 위력적이었던 것 같다(이수성고문, 7일 많은 역술가들이 「이회창대표보다 이고문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기자들의 말에). ▼지난해 4.11총선 때 이번 안양 만안보궐선거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면 우리당은 진작 제1당이 되고 나아가 국회는 완전히 자민련 독차지가 됐을지도 모른다(자민련 조직국의 한 관계자, 7일 안양 만안보선에 10여명의 공천희망자가 각축을 벌이는데 대해). ▼권력구성의 기본은 가장 많이 기여한 사람들이 주류가 되고 비주류는 그에 얹혀야 하는 것 아니냐. 화합한다고 해서 아무나 갖다 놓으면 되느냐(신한국당 김윤환고문, 7일 기자들과 만나). ▼경선 후보 사퇴한 뒤 한달간 밖에 있다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 한국신문을 봤더니 정치상황이 한달전과 별차이가 없더라(이홍구고문, 7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은) 야당측에 「트로이의 목마」를 보내겠다는 의도다(국민회의 박상천 원내총무, 7일 정치특위 야당몫에 민주당을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하며). ▼한 호주항공사(콴타스항공)는 창립된 지 80년 가까이 되었지만 철저한 정비와 안전운항 정책으로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다. 우리는 몇년에 한번씩 대형사고를 내고 있다(국민회의 김대중총재, 7일 대한항공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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