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후보 TV 토론회]『野단일화,목적같으면 가능』

  • 입력 1997년 7월 30일 08시 04분


자민련 金鍾泌(김종필)대통령후보는 29일 밤 방송3사가 주관한 TV토론에서 야권후보 단일화협상과 관련, 『양당이 목적을 공유하고 그것을 실현할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하면 단일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론에서 『지난 92년 대선에서 든 2조원 규모의 막대한 돈은 준조세로 국민의 세금을 거둬 쓴 것』이라면서 『이번 정치개혁 협상에서 완전공영제로 바꾸면 선거비용이 10분의 1로 줄어들고 기업에서 돈을 거둬들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5대 국회 임기 중 내각제개헌 주장에 대해 『국민의 60%이상과 많은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제의 결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호소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李會昌(이회창)신한국당후보의 두 아들 병역면제에 대해 『합법적으로 처리됐다고 하지만 의문은 남는다』면서 『형제가 둘 다 병역을 제대로 마치지 않은 점을 국민은 궁금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이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금융실명제에 대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을 했다』면서 『집권하면 대대적으로 고치든지 폐지하든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후보는 기조연설에서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 △「삶의 질」 세계 15위권 제고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의 평화통일 성취 등을 2005년까지 이룩할 「3대 국가의제」로 제시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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