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원 분유 3백t,26일 남포항서 전달

  • 입력 1997년 7월 25일 20시 22분


정부가 유엔의 3차 대북(對北)식량지원 계획의 하나로 북한에 지원키로 한 국산 전지분유 3백t(1백23만달러 상당)이 25일 밤 벨기에 국적 스마트호에 실려 인천항을 출발한다고 통일원이 이날 발표했다. 이 전지분유는 다음날인 26일 평남 남포항에 도착,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 관계자에 의해 선상에서 인수돼 북한측에 전달된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 전지분유는 20㎏들이 1만5천포대로 기존 국내상표를 부착한 상태로 전달된다』면서 『농림부와 축협중앙회가 구입해 품질검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유엔의 제3차 대북식량지원 계획은 이 분유 외에도 옥수수 5만t 등 1천만달러 규모다. 옥수수는 현재 중국에서 물품선정과 포장이 진행중이며 다음달 2일 중국 요령성 금주항에서 첫회 5천t이 선적돼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말까지 일곱차례에 걸쳐 금주항과 영구항에서 분산 선적돼 북한에 지원된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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