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北-예산선거/與 반응]대선전망 연결 고무된 모습

  • 입력 1997년 7월 25일 10시 35분


▼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24일 밤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吳長燮(오장섭)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대선후보로 선출된 李會昌(이회창)대표가 막판에 적지않은 역할을 한 결과』라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대표측도 예산 재선거에서 오장섭후보의 승리를 12월 대선 전망과 연결시키며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 8시반경 밝은 표정으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3층에 마련된 상황실에 들러 실무진을 격려하고 예산의 오후보와 포항북의 李秉錫(이병석)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노고를 치하했다. 李允盛(이윤성)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선거풍토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표출된 것』이라며 『이번 승기를 대선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高興吉(고흥길)대표특보는 『부담을 많이 느꼈던 선거라 신경도 많이 썼다』며 『예산의 승리는 12월 대선 결과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대표측은 예산 재선거의 상징성을 감안, 당초 7월초로 계획을 잡았던 선거일자를 경선 이후로 늦추도록 朴寬用(박관용)사무총장에게 요청했었다. 경선 승리의 여파를 예산으로 몰아가겠다는 계산이었다. 이대표측은 그러나 포항 보선결과 朴泰俊(박태준·무소속)전포철회장의 압승이 이른바 당내 보수세력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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