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경기지사 『남은 임기 道政에만 전념』

  • 입력 1997년 7월 22일 20시 01분


李仁濟 京畿지사는 22일 앞으로 남은 임기 1년여동안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李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경선과정에서 국민들이 압도적인 사랑을 보내준데 감사한다』고 말한고 『앞으로 도정에 온 힘을 쏟고 연말 대선에서 신한국당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李지사는 현재 도지사나 국회의원 선거 출마 등 임기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李지사는 이번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때문이라고 밝히고 『당초 우리가 요구했던 대의원수 5만∼6만명이 관철됐다면 이번 같은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경선과정에 다소 불만이 있음을 시사했다. 李지사는 『지구당별로 대의원수가 20∼30명에 불과해 위원장들이 이들을 쉽게 통제할 수 있었으며 각 후보들도 대의원보다 위원장들을 포섭하는데 힘을 기울이는 폐단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李지사는 또 『당내에서 광역단체장을 과거 관선시대의 단체장과 같은 수준에서 대우하고 있다』며 『당은 앞으로 민선 광역단체장에 대한 당내비중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해 이번 경선을 치르면서 드러난 당내 기반 부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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