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내달초 당정개편…이회창후보와 협의

  • 입력 1997년 7월 21일 21시 33분


金泳三대통령은 21일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통령후보로 李會昌전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李후보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순께 黨政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李후보와 만나 당정개편을 비롯한 당체제정비등 향후 정국운영에 관한 협의를 거쳐 夏季구상을 정리, 다음달 초순 약간의 시차를 두고 신한국당 주요당직과 내각을 개편할 것으로 전해졌다. 金대통령은 李후보를 중심으로 12월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당체제를 전환하는 한편 의원겸직및 당적을 보유한 각료 8명을 중심으로 개각을 단행, 공정한 대선을 관리할 수 있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직개편의 경우, 차기 대선후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李후보측의 당직개편 구상이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은 신한국당 차기 대통령후보로 李會昌전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李후보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주요 당직개편을 단행케 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내달초순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다만 내각개편은 엄정한 대선관리차원에서 단행된다는 점에서 金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高健총리의 교체여부가 이번 개각의 최대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밖에 姜慶植경제부총리 丁時采농림 姜賢旭환경 孫鶴圭보건복지 辛相佑해양수산 金漢圭총무처 辛卿植정무1 金胤德정무2장관등 의원겸직및 당적보유 장관 일부와 선거관련 부처장관및 사회적 물의로 경질사유가 발생한 일부 각료들의 교체가예상돼 개각폭은 중폭이나 대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과 함께 尹汝雋공보수석등 청와대 일부 수석들의 입각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金대통령은 빠르면 9월 정기국회전 당총재직을 李후보에게 이양하는 방안과 9월 정기국회이후 10월께 적절한 시점에 총재직을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청 와대내에는 당체제정비와 차기대선을 위해 당총재직 이양을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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