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박찬종씨 청와대 압력,금품살포증거 미공개』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국민회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21일 『신한국당 朴燦鍾(박찬종)고문이 경선과정에서 위원장매수에 대한 증거를 공개하지 못한 것은 외부의 집요한 압력과 협박에 의한 것』이라며 『우리당은 盧泰愚(노태우)정권때 안기부장특보를 지낸 S씨가 압력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이날 간부회의가 끝난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고문이 지난 92년 대선에 출마하면서 안기부로부터 대선자금을 받아 야당표를 깎아내리기 위해 위장출마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박고문은 이 사실과 관련해 청와대 등으로부터 압력과 회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또 『박고문이 위원장매수진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공인으로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결국 자신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며 『경선의 종료와 상관없이 끝까지 추문의 진실을 밝혀내기를 신한국당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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