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21일 대통령후보 선출

  • 입력 1997년 7월 21일 11시 53분


신한국당은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金泳三총재를 비롯,1만2천4백30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고 연말 대통령선거에 나설제15대 대통령후보를 선출한다. 金德龍 李漢東 崔秉烈 李會昌 李壽成 李仁濟후보 등 6명이 출마한 이날 대통령후보 경선은 오전 10시45분 閔寬植경선관리위원장의 1차 투표 개시선언으로 순조롭게 시작됐다. 1차 투표는 오후 1시15분까지 2시간 30여분 동안 실시돼 2시45분께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집권여당 사상 처음으로 완전자유경선 방식하에 치러지는 후보경선은 1차투표에서 출석대의원의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를 놓고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된다. 2차 투표는 오후 3시45분부터 시작되며, 결과는 오후 7시45분쯤 발표될 예정이다. 21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와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한 판세는 李會昌후보가 중위권 후보들에 비해 3배이상 높은 대의원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일단 李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李漢東 李壽成 金德龍 李仁濟후보 등 중위권 후보 4명이 20일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4명 가운데 최다득표자를 2차 결선투표에서 공동지원키로 전격 합의, 대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날 경선은 이에따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려는 李會昌후보 대 2차결선투표에서 역전극을 펼치려는 「反李會昌 4인연대」의 치열한 표대결이 벌어지면서 2차 결선투표가 이루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앞서 각후보들은 투표시작에 앞서 전당대회장을 돌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극적인 연대합의를 도출한 李漢東 李壽成 金德龍 李仁濟후보는 특히 서로 손을 맞잡은채 단상에 올라 단합을 과시했다. 정계관측통들은 李會昌후보가 1차투표에서 40%이상의 득표율을 올릴 경우 대세론이 작용, 李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李후보의 1차투표 득표율이 35%이하에 머물 경우 결선투표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후보들은 20일 자정까지 지방대의원 6천여명이 미리 상경해 머물고 있는 전당대회장 주변 숙소를 돌며 치열한 심야 득표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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