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1개상임위]여야 전쟁위기론 공방

  • 입력 1997년 7월 15일 20시 11분


국회는 15일 운영 법사 재경 통일외무 국방 등 11개 상임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이거나 법안을 심의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상임위에서 △黃長燁(황장엽)씨가 밝힌 「전쟁위기론」의 실체와 「전쟁대비 종합점검단」 설치계획의 문제점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비한 군사적 대응책 △국제협력단 사업의 타당성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위에서 국민회의 千容宅(천용택) 林福鎭(임복진) 자민련 韓英洙(한영수)의원 등은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황씨 기자회견 이후 전쟁위기론을 확대 증폭시켜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특히 졸속으로 종합점검단설치 계획을 발표한 것은 한건주의적 발상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신한국당 許大梵(허대범)의원은 『황씨가 밝힌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은 사실로 나타날 개연성이 충분하다』면서 『특히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장거리포와 미사일 공격 대응책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金東鎭(김동진)국방장관은 답변을 통해 『종합점검단은 황씨 회견 이전부터 구상해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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