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룡 ▼
차기대통령은 대전환기에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을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는 개척정신이 있어야 한다. 또 국민의 아픔과 희망을 함께 하면서 시대정신에 몸을 던지는 헌신성과 탈권위주의시대 다원화사회의 갈등을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는 지역화합 세대교체 미래전진이라는 세가지 과제를 일괄 해결할 수 있는 「마스터키」다.
▼ 박찬종 ▼
문민2기는 「국가경영관리의 시대」가 돼야 하며 차기대통령은 영도자라기보다는 국가경영최고회의 주재자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는 젊고 활력있고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 차기대통령은 모든 국정현안과 민심의 한가운데에 서 있어야 한다.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청와대에 들어가 5년간 출장봉사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 이수성 ▼
무엇보다 「통합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할 수 있는 헌신성,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통찰력과 비전, 민족을 바르게 끌고갈 수 있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역할은 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합심단합하는 통합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는 여러 모로 부족하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내 한 몸 바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선에 출마했다.
▼ 이인제 ▼
도덕성 비전 통찰력 실천력 경륜 등 다섯가지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본다. 나라가 처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젊은 리더십」이 필수적이다. 새로운 가치관을 지닌 젊은 세대가 정치의 전면에 나서 희망찬 미래를 국민에게 열어줄 의무가 있다. 이것이 시대적 소명이고 나는 그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사람이다.
▼ 이한동 ▼
국민이 현재의 고통을 참고 미래건설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게 하려면 도덕성에 기초한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오늘날 지도력의 치명적 위기는 무역적자나 재정적자가 아니라 「신뢰의 적자」이다. 또 변화와 도전의 시기엔 폭넓은 경험에 의해 축적된 「경륜의 리더십」이 필요하고 국가와 국민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 이홍구 ▼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조정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독주를 허용한다면 무한경쟁의 세계질서 속에서 국민의 잠재적 능력을 효율적으로 동원할 수 없다. 아울러 안보와 통일을 우리 민족 주도로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주도적이고 전문적인 리더십」과 대통령이 국제사회 경제경쟁의 첨병이 되는 「경제우선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 이회창 ▼
미래의 지도자는 정보화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비전과 능력,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도덕성 통찰력 판단력 용기를 갖춰야 한다. 우리사회 각 부문의 정상성을 회복시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공정성의 확립이 자율화사회의 전제조건이다. 현재와 과거 그리고 계층간 지역간의 화해와 통합을 이루는 일도 시급하다.
▼ 최병렬 ▼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바르고 힘차고 겸손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도자는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정경험과 검증된 추진력 그리고 국민동의와 참여를 이끌어내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문민정부가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에 실패한 것은 결국 민주적 리더십의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 더 이상 아마추어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
▼ 김대중 ▼
경제적 어려움과 남북관계 개선 등 안보와 통일문제 해결이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현안이다. 따라서 위기관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또 지역감정과 갈등을 극복하고 전체 국민역량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국가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된다. 21세기의 한국은 아시아속의 작은 나라가 아니라 아시아―태평양시대로 뻗어나가야 하는 만큼 민족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 김종필 ▼
이제까지의 「하향식 리더십」에서 벗어나 「상향식 리더십」이 돼야 한다. 국민을 한발짝 앞서서 끌거나 한발짝 뒤에서 밀어주고, 국민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국민과 더불어 영위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치세형(치세형) 지도력」이 요구된다. 또 경륜과 철학을 갖춘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일은 결코 젊음만 가지고는 안된다. 건강도 중요하며 따뜻한 가슴, 곧 시심(詩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