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자금 밝혀라』 공세 강화

  • 입력 1997년 6월 6일 20시 17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6일 검찰수사 결과 金賢哲(김현철)씨의 대선잔금 관리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대선자금 전모에 대한 규명을 촉구하는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국민회의 鄭東泳(정동영)대변인은 성명에서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잔금 1백20억원의 존재확인은 사조직 대선자금의 몸체가 수천억원 규모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다』며 『나사본잔금만 1백20억원이라면 검찰은 민주산악회와 현철씨의 사조직인 범민주청년연합의 대선잔금은 얼마인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대변인은 『대선자금에 관해 꼬리를 무는 의혹은 결코 쉽사리 은폐될 수 없다』며 『두 전직대통령의 불행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김영삼대통령의 임기내에 진실고백과 사죄의 수순을 밟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민련 安澤秀(안택수)대변인도 논평에서 『한보사건의 원죄인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 첩경이기 때문에 검찰은 어떤 이유로도 대선자금공개를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대선자금 전모규명을 촉구했다. 〈최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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