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金대통령， 「담화」후 국정 중심에 서야』

高建(고건)국무총리는 29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발표이후 내년2월 임기만료시까지 국가의 중심에 서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각이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는 이제 한보사태와 대선자금 정국에서 벗어나 경제회생 안보태세확립 및 엄정한 대통령선거 관리 등에 힘써야 할 때』라면서 『김대통령이 이러한 일들을 남은 임기동안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내각은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또 일부 대선주자들간에 제기되고 있는 총리권한의 강화 등 권력분산론에 대해 『정치권은 일이 잘 안되면 제도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부정부패는 권력집중에서 생기기 보다는 제도운영상 생기는 문제이므로 자금세탁 방지법 등의 제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