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8일 金光一(김광일)청와대비서실장을 경질, 후임에 金瑢泰(김용태)전내무부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姜仁燮(강인섭)전의원, 경제수석비서관에 金仁浩(김인호)공정거래위원장, 총무수석비서관에 柳在浩(유재호)조달청장을 임명했다.
尹汝雋(윤여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비서실은 업무 공백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수준에서 비서실을 개편한 것』이라며 『수석비서진의 교체는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인 비서실장과 정무 경제수석을 모두 경질함으로써 그동안 불협화음설이 나돌았던 청와대 비서실의 면모를 바꾸었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이어 오는 4일경 李壽成(이수성)국무총리를 경질하고 후임 총리를 지명, 국회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뒤 전면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어 내주말경 李洪九(이홍구)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지도부를 대폭 개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