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서울行」시기 논의…韓-中실무자 세부협상

  • 입력 1997년 2월 19일 20시 17분


북한노동당 黃長燁(황장엽)비서의 망명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 황비서의 한국입국경로와 시기 등을 본격논의하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은 특히 북한이 황비서 망명묵인을 시사한 데 따라 이 문제는 전적으로 韓中(한중)양국이 해결할 사안이 됐다고 판단, 실무차원의 세부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柳光錫(유광석)아태국장은 『채널은 밝힐 수 없으나 중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측은 협상상황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상당히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중협상은 金夏中(김하중)외무부장관특보와 중국외교부 王毅(왕의)아주사장(국장)사이에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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