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然旭 기자」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과연 언제쯤 열릴 것인가. 당총재인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지난 7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너무 일찍도, 너무 늦지도 않은 시점」이라고 막연하게 제시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개최시기는 김대통령의 권력누수를 최대한 막는 동시에 선출된 후보의 본선대비 준비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절충선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姜三載(강삼재)사무총장은 『전당대회는 선거일(12월18일) 3,4개월전에 열어도 대선준비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강총장의 말대로라면 전당대회는 오는 8,9월경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李洪九(이홍구)대표는 그동안 7,8월경 전당대회가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왔다.
여하튼 신한국당의 전당대회는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선출전당대회가 선거일(92년12월18일) 7개월전인 5월 19일 열린 것보다 상당히 늦어질 것만은 분명하다.
이는 대통령후보를 빨리 결정할 경우 야권의 후보단일화 등에 영향을 미치고 야당측에 선거운동기간을 길게 주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 후보선출을 가급적 늦춤으로써 후보탈락자의 「이탈」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속셈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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