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 7백여명 한국 망명 희망』…통일원 정책실장

  • 입력 1996년 12월 13일 10시 23분


통일원 文武烘통일정책실장은 러시아나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 1천∼2천명중 약 7백여명이 현지 한국 공관을 통해 한국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日 도쿄신문이 13일 보도했다. 文실장은 도쿄신문과 서울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 권력상층부의 부정부패로 인해 주민들에 대한 당국의 통제력이 느슨해져 망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식량난 등 북한이 어려움을 안고 있으나 (탈출주민의 증가가) 일거에 체제위기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일원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북한-중국 국경인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남하한뒤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망명하는 사례가 많으나 내년 7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경우 (당국이 탈출자를 북한으로 강제송환할 것이기 때문에) 홍콩경유 망명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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