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공식활동 돌입…12일 가입서 제출

  • 입력 1996년 12월 12일 19시 57분


우리나라는 12일 정오(한국시간 저녁8시) 프랑스 외무부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서를 제출, 이날부터 OECD 29번째 정회원국이 되었다. 가입서를 받은 프랑스 정부는 이 사실을 즉시 OECD 사무국에 통보했으며 OECD는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한국이 12일자로 정회원국이 되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2일부터 열리는 경제정책위원회와 오는 16일부터의 다자간 투자협정(MAI)회의부터 정회원국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OECD에서 한국의 공식국호는 영어로 KOREA, 불어로 COREE로 남북한 구별없이 표기되며 좌석배치는 불어에 따르게 돼있어 캐나다와 덴마크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정부대변인 吳隣煥(오인환)공보처장관은 12일 한국의 OECD 가입과 관련, 성명을 내고 『정부는 경제의 구조개선과 체질강화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장관은 『OECD 회원국이 됨으로써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권리와 책임을 갖게 됐다』면서 『능력범위 안에서 국제평화와 안정 및 인류공동의 번영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장관은 『OECD가입은 한국국민이 지난 수십년간 이룩한 경제개발의 성과와 민주화의 성숙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동목표인 국제경제 발전과 다원적 민주주의 확산, 인권존중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OECD 회원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方炯南기자·파리〓金尙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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