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교육감 선출방식 차기정권에 맡겨야』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4시 02분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22일 교육감을 교육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에 대해 "현 정권이 서둘러 졸속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이날오전 시내 서교호텔에서 尹亨遠교총회장과 만나 교육감 선출문제등과 관련한 교총의 입장을 듣는 자리에서 "정부 교육정책의 표류는 현정권과 신한국당이 백년대계에 관한 설계능력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金총재는 의결기관성격의 교육위를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운영하도록 한데 대해서도 "교육정책을 세우는 교육위원회와 교육감이 결합이 되는 형태로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겸임하는 격이며 교육자치에도 역행한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金총재는 또 내년부터 초등학교 3년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육 실시와 관련해 "별도의 전문교사가 없는 상태인데다 특활과목이나 선택과목이 아닌 정규교과로 시행하는 것은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金총재는 이날오전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당소속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합방송법제정 방향과 방송보도 문제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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