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黃義鳳특파원」남북한 및 중국 러시아 몽골이 참가하는 두만강개발계획(TRA
DP) 5개국위원회 제2차 회의가 21일 오전 중국 북경(北京)에서 개막됐으나 남북 정
부당국자간의 접촉은 이날 오후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의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남북한 정부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함
께 한 자리여서 남북 접촉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한국기자들과 만난 북한의 金正宇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한국정부
관계자와의 접촉 용의를 묻는 질문에 『아무도 안만나겠다』고 잘라 말했다.
金위원장은 또 한국기업인을 상대로 나진 선봉투자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 과장급인 張建相 재경원 지역협력담당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
단을 파견했으며 북한측은 金正宇와 林太德 대회경제협력추진위 서기장 등 5명이 참
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만강개발계획 2단계사업 추진방향을 비롯, 5개국위원회의 사무
국 조직 및 운영 경비문제 등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