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명품 조연으로 사랑받은 배우 로버트 듀발(사진)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고인의 배우자인 루시아나 듀발은 1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어제 내 사랑하는 남편이자 소중한 친구, 우리 시대 위대한 배우 가운데 한 명이었던 이와 작별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1931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뉴욕 예술극장 게이트웨이 플레이하우스에서 배우로 데뷔했다. 6·25전쟁 직후인 1954년경엔 한국에서 미 육군으로 복무했다.
영화는 1962년 ‘앵무새 죽이기’로 데뷔했으며, 1972년 ‘대부’에서 마피아 코를레오네 가문의 변호사 톰 헤이건 역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옥의 묵시록’과 ‘폴링 다운’, ‘딥 임팩트’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그의 진가는 조연으로 더 빛났다”(영국 일간 가디언)는 평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총 7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알코올 의존증 가수 역할을 맡은 영화 ‘텐더 머시스’로 1984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07년엔 서부극 ‘브로큰 트레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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