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약 50년 전 서명한 수표(사진)가 경매에서 240만9886달러(약 35억 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온 서명 수표들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뉴욕포스트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첫 은행 계좌에서 발행된 첫 수표는 같은 달 29일 경매업체 RR옥션이 주관한 ‘스티브 잡스와 컴퓨터 혁명: 애플 50주년 기념 경매’에서 240만9886달러에 낙찰됐다. 액면가는 500달러(72만6000원)로 웰스파고 은행에서 발행됐다.
이 수표는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의 ‘애플-1 회로도’를 번역한 인쇄 회로기판 설계자 하워드 칸틴 앞으로 발행됐으며 잡스와 워즈니악이 공동 서명했다. 발행일자는 1976년 3월 16일로, 애플이 법인을 세우기 약 2주 전이다. 잡스와 워즈니악이 애플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한 직후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비 리빙스턴 RR옥션 부사장은 “이 수표는 애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재무 문서”라며 “잡스와 워즈니악의 진정한 첫 사업 거래를 포착한 자료로, 수집가들이 중요성을 분명히 인정했다”고 평가했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RR옥션 측은 “애플의 초기 역사에 깊은 이해와 애정을 지닌 수집가”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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