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5구 ‘김치의 날’ 제정, EU 지자체 처음

  • 동아일보

佛 지자체 4곳도 내년 제정 추진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15구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코리안 엑스포―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필리프 구종 파리 15구청장(가운데)이 ‘김치의 날’ 공식 제정을 선포하고 있다. 대상 제공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15구청 대광장에서 열린 ‘2025 코리안 엑스포―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에서 필리프 구종 파리 15구청장(가운데)이 ‘김치의 날’ 공식 제정을 선포하고 있다. 대상 제공
프랑스 파리 15구가 11월 22일인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했다. 유럽연합(EU) 내 지방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대상은 파리 15구가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고 4일(현지 시간) 파리 15구청 대광장에서 이를 기념하는 ‘2025 코리안 엑스포―김치의 날 제정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에는 필리프 구종 파리 15구청장, 아녜스 에브랭 프랑스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치의 날은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것을 시작으로 미국 13개 주와 영국 런던 킹스턴구 등의 공식 기념일로 제정돼 있다. EU 내 지자체로는 파리 15구가 처음이다.

이번 기념일 제정은 대상과 SF글로벌라이즈, AMA협회가 파리 15구 국제협력기관에 공동으로 제정안을 발의하면서 성사됐다. 파리 15구 의회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해 매년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이번 파리 15구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파리 7구, 16구, 이시레물리노시, 몽펠리에시 등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대상 관계자는 “AMA협회 및 현지 행정기관, 교육·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 전통 발효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김치 요리 대회, 김장 버무림 행사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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