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권 홍보대사로 활동 시작
“세상 모든 부모님들 대단한것 같아”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올라
국가인권위원회 홍보대사 류현진이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포스트시즌이 너무 빨리 끝난 것만 빼면 모든 게 괜찮았다.”
‘블루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은 3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 팀에서 보낸 첫 시즌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류현진은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한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1과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팀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일 미국에서 돌아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자가 격리를 거친 뒤 아내 배지현 씨 및 5월 18일 태어난 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외출을 자제하다 보니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고 있다”는 류현진은 야구와 육아 중 뭐가 어렵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육아가 힘들다. 모든 부모님들은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KBO리그 한화 시절 절친했던 선배 김태균(38)의 은퇴에 대해서는 “태균이 형과는 겨우 다섯 살 차이다. 형이 벌써 은퇴한 게 믿기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이날 ‘스포츠 인권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귀국 후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류현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류현진은 당시 “후배들은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다. 선수가 스스로 즐기면서 운동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같은 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공개한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경쟁자가 너무 뛰어나서 수상은 예상하지 않는다. 톱3에 든 것만으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시즌을 잘 치러 자랑스러웠다. 양현종(KIA)과 김하성(키움)도 자신감을 가지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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