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서 시민 구조중 순직 김국환 소방장 등 6명 LG 의인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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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급류가 거센 계곡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김국환 소방장(29) 등 6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순천소방서 소속 김 소방장은 7월 31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조하던 중 안전줄이 끊어지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당시 피아골 계곡은 일주일 이상 이어진 폭우로 거센 물살이 일고 있었다. 김 소방장은 18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순직했다.

또 다른 의인상 수상자인 최봉석 씨(43)와 손성모 씨(37)는 지난달 구례군 서시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낚시보트를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 40여 명을 구조했다. 육군 102기갑여단 박승현 하사(24)는 지난달 13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린 2명을 구했다.

울산 동천강에서 초등학생을 구조한 문명근 씨(51)와 전북 군산시 비응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김균삼 선장(47)도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lg복지재단#의인상#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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