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안전일’ 29일 첫 행사… 5명에 장관 표창

  • 동아일보

올해 5월 29일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첫 ‘환자안전일’이다. 8년 전 이날 투약 오류로 숨진 백혈병 환자 정종현 군(당시 9세)을 기리고 환자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날이 기념일이 되도록 묵묵히 노력한 사람들이 있다.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45·여)와 이상일 대한환자안전학회 부회장(58)이다.

이 이사는 2007년 환자단체에 가입해 환자의 권익을 높이자는 캠페인에 앞장섰다. 환자들이 울분을 토로하는 ‘환자샤우팅카페’도 매월 열었다. 이런 활동을 계기로 백혈병 완치자를 공무원으로 뽑지 않았던 제도가 개선됐다. 이 부회장은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이 저조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분야를 활발히 연구했다. 관련 학회를 세우고 2015년 환자안전법을 제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이 이사와 이 부회장 등 5명에게 환자안전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54) 등 16명에게 환자안전 장관상을 시상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환자안전일#환자샤우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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